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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형 아우디 A5 스포트백, 디자인의 변화는?

 

1세대 아우디 A5 스포트백


20071세대 아우디 A5가 공개 된지 9년이 지났다. 당시 Q7, TT를 디자인 하였던 발터 드 실바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꼽았던 차가 바로 A5였다. 엘레강스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은 쉽사리 질리지 않는 긴 생명력을 가졌고 이는 다른 모델들 보다 더 길었던 모델 체인지 주기를 가능케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A5 스포트백은 쿠페의 파생 모델로 쿠페의 유려한 라인을 가져가면서 5도어로 만들어 실용성을 강조하였으며 1세대 모델은 2009년에 등장하였다.




2016, 2세대 A5 스포트백이 등장했다. 모든 것이 변하였지만 전작의 아이콘이었던 물결 치는 듯한 숄더 라인은 그대로 가져갔다. 차가 더 넓고 낮아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릴의 길이는 길어지고 높이는 낮아졌다. 이는 프롤로그 컨셉에서 가져 온 것으로 향후 아우디 패밀리 룩의 변화를 예고한 모델이기도 하다. 헤드라이트 역시 헥사고날 그릴의 상단 코너 부분과 맞물려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꾀했다.



전체적으로 바디 패널에 라인들이 많아졌다. 후드 패널에도 두개의 라인이 생겼고, 전 후면 범퍼에도 두 세개 이상의 라인들이 생기며 1세대보다 다소 복잡한 형상을 띠고 있다. 숄더 라인도 조금 더 깊게 파고 더욱 샤프해 졌다. 형상이 복잡해졌지만 조잡하지는 않다. 이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맞췄기 때문이다. 큰 덩어리는 심플하게 가면서 디테일 적인 부분에서 많은 엣지들을 잡아주었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이다.



인테리어의 변화폭은 익스테리어 보다 훨씬 크다. 10년이라는 세월 안에서 자동차 기술의 변화는 엄청난 속도로 변해왔고 이러한 테크놀러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인테리어 이기 때문이다.


2세대 (위) 1세대 (아래)


아날로그 계기반이 삭제되고 디스플레이로 대체되었다. 트렌드에 따라, 핸들의 중심부가 이전 보다 더 컴팩트 해졌으며 이는 차량을 더욱 스포티 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1세대 모델에서는 대시보드 형상이 운전자만을 위한 모양을 띄고 있었다면 2세대에 와서는 센터페시아를 운전석 쪽부터 조수석 끝단까지 쭉 뻗게 만들어 실내를 넓어 보이도록 했다. 슬림해진 공조 컨트롤 부분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2세대 (위) 1세대 (아래)


휠베이스가 조금 더 길어지며 실내 공간도 이전 모델보다 커졌다. 17mm정도 길어졌는데 수치상으로는 몇 안되어 보이지만 체감상 느끼는 크기의 변화는 상당하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MLB 플랫폼의 역할이 컸다.

더 정교해지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A5,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