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등장한 6세대 머스탱 (위)
2018년형 페이스리프트 된 머스탱 (아래)
지난 2015년 등장한 6세대 머스탱은 이전 5세대의 투박했던 모습에서 탈피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마치 유럽 스포츠카를 보는듯한 인상을 주며 센세이셔널한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과거 60년대 시대의 아이콘과도 같은 클래식 머스탱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물려받으면서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서 높은 판매량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나고 2018년형 페이스리프트 된 신형 머스탱이 공개되었는데, 전작보다 더 멋져지기를 바랬건만 마치 성형 수술에 실패한 것과도 같은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주어 그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전면부를 제일 많이 손보았지만 차라리 손대지 말았어야 했다. 그 부분이 제일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 모델의 날렵했던 헤드램프 형상을 삭제하고 다소 어눌해 보이는 인상의 헤드램프를 디자인 하였는데 램프 구성도 세련되지 못하고 디테일마저도 조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프론트 페이스의 높이를 낮추면서 오히려 후드의 높이가 너무 높아 보이는 역효과를 가져오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언밸런스한 프론트 페이스 디자인은 되려 차량 앞부분이 무거워 보이게 하는데 위사진의 프론트쿼터뷰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디자이너의 의도는 5세대 머스탱의 투박했던 이미지를 다시 가져오고 싶어했던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며 그것이 잘못 이식 됬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량의 후면부는 테일램프의 끝단 형상만 살짝 꺾어서 다행(?)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변화가 미미하다. 인테리어도 12인치의 풀 디지털 게이지로 변경된 것 제외하곤 디자인 변화가 미미한 것은 마찬가지. 안전사양은 레인 디파쳐 워닝, 프리 콜리젼 어시스트 시스템, 오토 이머젼시 브레이킹 등, 많은 기능이 탑재되었다.
스포츠카는 디자인이 굉장히 큰 영향을 차지하는 장르의 자동차이다. 그만큼 디자인의 완성도가 중요한데 이번 페이스리프트 된 신형 머스탱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여서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프론트 페이스를 대대적으로 수정하였지만 그 결과물이 안 좋다면 무엇을 위한 디자인 변경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10단 기어박스를 탑재하는 등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는 되었을지는 몰라도 디자인면에서는 되려 후퇴했다는 느낌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편, 2018년형 머스탱은 기존 비효율적이었던 V6엔진을 삭제하고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과 V8 5.0리터 엔진만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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