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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집안 싸움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 승자는 누가될까


현대차는 작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뉴욕 컨셉을 발표했고 올해 1월 초엔 기아차가 스팅어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뉴욕 컨셉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젊은 감각의 스포츠 세단 차량이다. 두 차량이 서로 다른 차처럼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이 두 차량은 뼈대가 같다. 후륜구동 플랫폼과 많은 부품들을 공유하는데 현대와 기아, 다른 브랜드로 나뉘고 전혀 다른 디자인을 입혀서 차별화를 꾀했다.


제네시스 뉴욕 컨셉

G70 스파이샷과 예상도


제네시스 G70의 경우, 뉴욕 컨셉의 프로포션을 그대로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출된 스파이샷을 보아 짐작했을 때 양산형은 컨셉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G70은 뉴욕 컨셉 에서 보여주었던 과격함을 줄이고 많이 다듬어 진 한층 성숙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G70과 달리 기아 스팅어는 양산차임에도 불구하고 쿼드 머플러와 유려한 패스트백의 루프라인, 에어벤트 디테일 등으로 스포티함을 과감하게 표현했다. 스팅어는 성능상 엔트리 G70 모델을 능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서 현대차는 G70에 별도로 스포츠나 N 퍼포먼스 트림을 마련해 더욱 고급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스팅어


이 두 차량은 같은 뼈대를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럭셔리 하면서도 운전의 재미가 있는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에 그 의미가 있고 G70는 독일과 일본 브랜드들의 이미 점령한 럭셔리 차량 시장 점유율을 뺏어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네시스 뉴욕 컨셉 인테리어 (위)

기아 스팅어 인테리어 (아래)


사실 스팅어는 기아차 브랜드 라인업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모델이 아니지만 제네시스 G70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 안에서 차지할 비중이 크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두 형제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 것 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두 모델이 동시에 탑 셀러가 될 가능성도 전혀 없진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