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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벤틀리 최초의 SUV는 ‘벤테이가’가 아니다?

‘벤자이가’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벤테이가와 형제차로 이미 지난 2008년에 등장한 모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게 제작된 차량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벤자이가


이 차량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 차주가 벤틀리를 지극히 타고 싶어했지만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아 자신의 차량인 토요타 벤자의 외관을 적극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 버전의 헤드램프, 테일램프를 그대로 가져와 이식을 했고, 그릴과 범퍼 형상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벤자이가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자이가의 기본 베이스가 된 토요타 벤자는 미니밴과 SUV가 혼합된 형태의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등장한 후로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해 토요타 북미 법인에서 기획하고 제작 하였지만 인기몰이에 참패하여 2015년 589대의 초라한 판매량을 끝으로 소리 소문 없이 단종된 비운의 차량이다. 벤자는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한국인 디자이너 Chung Lee의 주도로 디자인되었으며 미시간 주 앤아버에 위치한 테크니컬 센터에서 설계됐다. 제작은 토요타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북미용은 이미 2015년에 단종됐지만 수출용은 2017년에 생산 종료될 예정이다.


토요타 벤자토요타 벤자


벤자는 캠리 섀시를 베이스로 제작됐는데 3.5리터 V6엔진과 2.7리터 4기통 엔진이 6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과 함께 탑재됐다. 전륜 구동을 기본으로 사륜 구동 모델도 옵션으로 제공했다.


1세대 컨티넨탈 GT

2세대 컨티넨탈 GT


한편,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2003년 1세대가 등장한 뒤로 현재 2세대 모델이 생산 중이다. 1세대 모델은 폭스바겐 대형세단인 페이톤의 뼈대를 베이스로 제작되었고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552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2.4톤에 육박하는 무거운 몸으로 운동성능이 좋진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1년 등장한 2세대 모델에서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서 무게 감량에 집중했다. 엔진 출력도 635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V8 모델도 출시해 라인업도 세분화 시켰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고성능 럭셔리 GT카의 표본으로 많은 해외, 국내 연예인들이 사랑하는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이 현재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이전에 벤틀리 GT를 구입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