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7.6리터 ‘아메리칸 슈퍼파워’ 엔진 최초 공개돼

모터카 2018. 8. 27. 00:27

하이브리드, 전기차,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듯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튜닝 및 제조업체 헤네시에게는 딴 세상 얘기로 여겨지는 듯하다. 최근 헤네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몬트레이 카 위크 (Monterey Car Week)에서 자사 하이퍼카인 베놈 F5에 장착될 새로운 엔진을 공개했다. 

헤네시는 과거 “F5는 도로 위를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는 차량 중 시속 482km/h 이상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무지막지한 성능을 발휘할 엔진이 필요했고 그 이유로 이번에 어마어마한 스펙의 엔진을 공개한 것. 

7.6리터 V8 엔진은 1,600마력, 180kg.m 토크 이상의 출력을 발휘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킬 만한 어마어마한 파워를 자랑한다. 헤네시의 엔진 출력은 같은 장소에서 공개 된 부가티 디보(Divo)의 쿼드 터보 8.0리터 W16 엔진의 1,479마력, 163kg.m 토크 보다 훨씬 강력한 수치이기도 하다. 

베놈 F5의 엔진은 알루미늄 블록으로 제조되고 9.3:1의 압축비를 가진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 헤더와 빌렛 컴프레스 휠로 이뤄진 두 개의 터보차저가 장착돼 1,600마력의 고출력을 뿜어내는데 일조한다. 더욱 상세한 엔진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헤네시는 2019년 새로운 최고속도 신기록을 세우는 것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헤네시 베놈 F5가 새로운 속도 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업체는 F5가 1,338kg의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시속 300km/h까지 10초 이내로 도달하고 400km/h까지는 3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네시는 1991년 설립돼 과격한 머슬카들을 튜닝해 명성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베놈 F5와 같이 독자적인 완성차를 만드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