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쏙 빼놓는 뉘르부르크링 택시로 재규어 XE 낙점
일명 ‘그린 헬’이라고도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재규어가 탑승자의 혼을 쏙 빼놓을 링택시로 재규어 XE를 낙점했다. 물론, 일반 모델이 아닌 592마력의 괴력의 V8 엔진을 탑재한 XE SV 프로젝트 8 모델이다. 199유로 (26만 원)을 지불하면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택시에 탑승해 서킷을 체험할 수 있다.
링택시로 활약하게 될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차량은 재규어 랜드로버 그룹의 고성능 차량 디비전인 SVO에서 제조되며 V8 엔진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가속, 감속, 핸들링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은 592마력, 71.3kg.m의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해 차량은 시속 100km까지 불과 3.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2km/h에 이른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XE SV 프로젝트 8이 세운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은 7분 21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 타이틀을 거머줬다.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XE SV 프로젝트 8의 한계치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데 시속 241km를 넘나들며 1.8g의 중력가속도까지 체험 가능하다. 무엇보다 20.8km의 서킷을 돌고 맞이하는 악명 높은 카루젤(Karussell) 코너 구간에서 탑승자는 극한을 맛보게 된다.
재규어는 XE SV 프로젝트 8을 투입함으로써 고성능 대형 세단인 XJR575에 이어 2가지 차량을 링택시로 운영하는 회사가 됐다. XJR575 차량은 XE SV 프로젝트 8과 동일한 5.0리터 V8 엔진을 사용해 575마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99km/h와 가속도 4.2초를 자랑하는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XJ 차량이다.
재규어의 링택시는 서킷이 문을 닫는 11월 중순까지 운영하며 날이 따뜻해지는 2019년 시즌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대중에게 오픈돼 있으며 서킷 이용비를 지불하면 누구나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 전설의 레이스 트랙에서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