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이 된 벤츠의 최신 제조 공장

모터카 2018. 11. 19. 02:21

메르세데스 벤츠가 또 한 번 멀찍이 앞서 나간다. 보통 자동차 공장에 관한 토픽은 일반인들에게 흥미로운 주제가 되지 않지만 메르세데스의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형태의 자동차 생산 공장”은 충분함을 넘어서서 굉장한 이목이 집중된다.  

팩토리56으로 명명된 최신 제조 공장은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축구장 30개 규모 22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다음 세대 S 클래스, 순수 전기차 라인업 EQ 브랜드 차량들과 궁극적으로 자율 주행 차량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팩토리56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에너지로 가동되며 5G 모바일 기술이 적극 사용된다. 따라서 공장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의 정보가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 연결돼 주고받게 된다. 덕분에 종이가 한 장도 사용되지 않는 최초의 작업 환경이 조성돼 모든 서류들은 디지털 디바이스로 대체된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스크루 드라이버에도 내부에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돼 수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에 필요한 최적의 구동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놀라운 기능도 갖추며 300대의 자율 주행 무인 운송 시스템이 적용돼 차량 조립 시 필요한 부품들을 적재적소에 자동으로 배송해 효율성 극대화의 정점을 찍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따르면 모든 조립 작업에 자동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오직 경제적인 부분에서 이점이 생기는 부분에만 자동화가 이뤄지며 사람의 손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팩토리56은 모든 생산 과정이 최상의 효율성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차량 제조에 유동성이 생겨 차량을 주문한 고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차량의 옵션 조합을 변경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것은 기존의 제조 공정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점이어서 고객들에게도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팩토리56은 2020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자리 잡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장 가동을 진행하며 외부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에도 동일한 태양광 전기가 사용돼 친환경적 차량 제조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