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인데, 이태리 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의 창립자 호라치오 파가니가 이 콘셉트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수첩에 열심히 무언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사진=Alex Goy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맞춘 비례감으로 매끈한 보디라인을 가졌다. 현대 디자인 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는 “1974년 현대차가 선보였던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르필 루즈’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의 서막을 여는 매우 의미 깊은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르 필 루즈’에서 보이는 긴 휠베이스, 커다란 바퀴가 앞뒤로 최대한 끌어 당겨져 만들어진 극단적으로 짧은 오버행 길이는 차량의 완벽한 비례감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또, 구동 방식에 영향받지 않는 전기 차이지만 비례감이 좋은 후륜 구동 차량같이 차량의 뒤편으로 밀려나 자리 잡은 운전석은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만들어낸다. 사이드 라인을 가로지르는 높은 벨트라인은 차량이 좀 더 스포티 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차량의 인테리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참신하면서 독특한 시도가 돋보인다. 튜브 아키텍처 (Tube Architecture)라고 이름 붙여진 인테리어 디자인은 외관과 인테리어가 서로 연결돼 있는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기능을 구별 지었는데 조수석 공간은 편안함을 강조해 넉넉한 공간의 레그룸을 제공하는 한편 운전석은 최상의 인체공학적 설계 요소가 반영됐다.
'르 필 루즈'에는 2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 하이 테크 패브릭, 햅틱 피드백 기능이 들어간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르 필 루즈'와 함께 ‘코나 일렉트릭’과 신형 싼타페를 공개하고 2021년까지 유럽에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하며 50% 이상을 SUV 라인업으로 재편성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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