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민들에게 90만 원 상당의 용돈을 주고 가정당 차량 4대를 지원해주는 나라가 있다. 바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작은 왕국 브루나이다.
브루나이를 지배하는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럭셔리한 삶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브루나이란 작은 나라의 석유가 온전히 그의 소유이기 때문에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각종 럭셔리 차량 7,000대, 항공기 300여 대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0년간 F1 챔피언십 우승 포뮬러카들을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몇 대 없는 희귀 차종들이 모두 볼키아 국왕의 차고 안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페라리 367대, 벤틀리 362대, 재규어 177대, 코닉세그 20대, 포르쉐 962 LM 6대, 맥라렌 F1 11대, 그리고 롤스로이스는 무려 600대 이상을 보유 중이다. 90년대 전 세계에 판매된 롤스로이스의 절반 이상을 볼키아 국왕이 모두 구입했다고 한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BMW(185대 소유)들뿐만 아니라, 굉장히 희귀하고 독특한 차들도 보유 중이다. 벤틀리 도미네이터 4X4, 벤틀리 자바, 페라리 FX(6대 소유), 세계에서 단 한대밖에 없는 우 핸들 버전 메르세데스 벤츠 CLK-GTR과 치제타 모로더 V16T를 3대 보유하고 있다.
모든 차량들은 거대한 차고 안에 최상의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데 전문 관리인만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매일 다른 차를 이용하게 된다면 모든 차를 다 타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9년이 소요된다.
실내가 모두 금으로 치장된 브루나이 국왕의 전용기
국왕의 차고 상황과는 다르게 브루나이는 최근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와 더불어 국가 경제를 석유와 천연자원에만 의존했던 탓이다. 2008년 유가 폭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브루나이는 현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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