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서두르는 중국의 짝퉁 전문 브랜드

각종 짝퉁차들로 유명세를 타며 ‘짝퉁차의 대부’ 위치에 자리매김한 중국 중타이 자동차가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중타이 자동차는 2020년을 시작으로 SUV 모델을 선보이며 발판을 다져갈 계획이다. 

SR9

중타이는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트업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 포레스트 지역에 북미법인을 마련했다. 

T600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중타이 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일 차량으로 T600 모델이 낙점 됐으며 2020년 가을 미국 시장에 상륙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T600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중국 브랜드 차량이 된다. 최근 GM과 볼보는 중국에서 제조된 소량의 차량들을 미국으로 수입하기도 했고 포드는 중국산 포커스 액티브를 수입 하려다 관세 문제 때문에 취소한 전례가 있지만 중국 브랜드가 직접 미국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중타이 자동차가 처음이다.   

T900

T800 실내

현재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는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차량 판매 네트워크망 구성을 계획중이다. 세일즈 담당 밥 프래진스키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해 차량 구매 절차를 간소화 시켜 편리함을 증대시키고 기존 차량 판매 방식보다 투명성을 부여해 고객들에게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딜러들에게도 강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닮은 중타이 콘셉트카

한편, 중타이 자동차는 타 제조사들로부터 디자인 도용 건으로 소송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동안 중국 내에서 30만 대 이상을 팔아 치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포르쉐 마칸, 폭스바겐 투아렉, 레인지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GLC, 아우디 Q3 등 수많은 차량들을 마치 3D 스캐너로 복사한 듯 그대로 카피해 논란을 야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