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브랜드 베스튠(Bestune)의 SUV T77에는 어느 자동차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이 탑재됐다.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미소녀 캐릭터 A.I 비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
이 옵션에는 미소녀, 어린 아이, 로봇의 3가지 캐릭터가 포함되며 옷을 갈아입는 기능 또한 더해져 각 캐릭터당 5벌의 의상 선택이 가능하다. 미소녀 캐릭터의 경우 옐로 핑크 스커트 혹은 보라색 스커트를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A.I. 비서는 대시보드 상단 가운데에 위치해 항시 운전자의 음성 명령을 기다린다. 총 43가지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데 라디오 주파수 맞추기, 친구에게 전화 걸기, 와이퍼 켜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간단히 음성으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홀로그램을 쏘는 프로젝터는 전방 윈드스크린 아래에 위치하고 T77은 홀로그램 프로젝터 외에도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하이테크적 이미지를 나타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형태의대화면 와이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장착해 고급감을 살렸다.
T77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을 보이며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1.2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해 143마력, 20.8kg.m 토크를 발휘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옵션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17/18/19인치 사이즈의 휠, 전/후방 카메라, 보쉬의 ABS 시스템이 준비된다. T77은 이달 말 중국내에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베스튠은 제일자동차(First Auto Works, FAW) 산하의 브랜드이며 최근 베스턴(Besturn)에서 베스튠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T77은 새로운 브랜드명을 달고 출시하는 첫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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