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자동차, 미국시장 위해 브랜드명 바꾸는 속내는?

중국 광저우 자동차(GAC 모터스)가 향후 2년 내로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019년까지 진출을 목표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지역에 북미 R&D 센터를 건설 중이다.

GS8

미국 시장을 위해 광저우 자동차는 독자 브랜드인 트럼치(Trumpchi)의 GS4, GA8, GM8, GS8 모델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광저우 자동차는 ‘트럼치’를 다른 이름으로 변경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트럼치’가 현재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와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광저우 자동차 사장 펑 싱야(Fend Xingya)는 “우리는 애초에 브랜드 이름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브랜드 이름이 대통령 이름과 유사하면 긍정적 측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내 트럼프 반대파가 많은 관계로 이름 변경이 불가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GA8

영국 BBC에 따르면 광저우 자동차 임원진들도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북미 모터쇼에 ‘트럼치’ 차량을 출품한 뒤 현지인들의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반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곧장 이름 변경을 고려 해왔다는 후문이다.

GM8

현재로서는 ‘트럼치’라는 이름을 폐기하고 광저우 자동차 이름 아래로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또 다른 이름을 들고 나올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GS4

광저우 자동차는 1997년 설립 됐으며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도 제조하는 중국 내 10위권 안에 드는 제조사다. 현재 ‘월드-클래스 중국 브랜드’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