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킬러’라는 별명과 함께 야심 차게 등장했던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양산차 한대 생산도 못해보고 폐업할 위기에 처했다.
자금줄이었던 모기업인 중국 LeEco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에 빠진데다 중국 당국이 자금 해외 반출을 허락하지 않아 돈줄이 완전히 말라버렸다. 이에 따라 네바다주 공장 건설이 취소 되고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주요 임원진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멤버였던 5명 중 4명이 이미 사표를 냈는데 이 중에는 패러데이퓨처 디자인 수장이자 BMW i3와 i8 디자이너로 유명한 리차드 김(Richard Kim)도 포함 돼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인 스테판 크로즈(Stefan Krause)와 최고기술책이자(Chief Technology Officer)인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도 회사를 떠났다.
한때 인도 타타 자동차(Tata Motors)가 패러데이 퓨처의 지분 10%를 $900 밀리언 달러 (약 9천억 원)에 사들였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네바다 주 공장 건설이 취소되자 패러데이퓨처는 캘리포니아 주 핸포드 지역에 새로운 공장 마련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자금이 동결되고 주요 핵심 인물들을 모두 잃은 현 상황에서 순조로운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한편, 패러데이퓨처가 따라잡겠다던 테슬라도 현 상황은 좋지 않다. 볼륨 모델인 모델3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금 유치를 위해 전기 트럭인 ‘세미’와 ‘로드스터’를 공개했지만 실제 원활한 차량 양산 가능 여부와 차량 품질에 의심을 품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 석 달 사이 주가가 20%나 빠지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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