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가 1억 원, 아반떼가 7천만 원에 팔린다면? 거짓말 같지만 현실인 나라가 있다. 살인적인 차 값으로 유명한 나라는 바로 동남아시아에 있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s Intelligence Unit)에서 작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전세계 133개 도시에서 판매하는 160가지 동일 상품들의 가격을 비교했는데 싱가포르의 물가는 미국 뉴욕 보다 20%나 비싸며 홍콩보다 5% 가량 비쌌다. 이 조사에서 홍콩은 2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싱가포르의 자동차값은 이상하리만큼 높은데 미국에서 $20,000 (한화 2천 1백만 원) 하는 폭스바겐 골프를 싱가포르에서는 $90,000 (한화 9천 5백만 원)을 지불해야 소유할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현대 아반떼와 코나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싱가포르에서 럭셔리카는 얼마나 할까?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은 $801,888 싱가포르 달러 (한화 6억 5천만 원) 이며 페라리 488GTB는 $1,105,000 싱가포르 달러 (한화 9억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대비 마이바흐 S600은 4억 1천만 원, 페라리 488GTB는 5억 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왜 이렇게 차값이 비싼걸까? 그 이유는 바로 정부에서 차량 소유율을 통제하기 위해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서울시 크기와 비슷하고 홍콩의 58% 수준이기 때문에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을 제한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고수한다.
따라서, 싱가포르 국민들의 15% 정도만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다. 또 차를 소유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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