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Mk7 폭스바겐 골프 GTI
골프 GTI의 수동변속기 기어봉은 골프공을 형상화해서 독특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많은 이들이 골프공 모양을 차량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사실 골프(Golf)라는 이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포츠 골프가 아닌 멕시코 만에서 부는 강력한 바람인 ‘걸프 스트림’을 독일어로 표현한 것에서 유래한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차량명에 바람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7. 1969 쉐보레 카마로
1969년식 쉐보레 카마로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주인공 도미닉이 힘차게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던 ‘홀스슈 래쳇 (Horseshoe Rachet)’ 변속기가 적용됐다. 많은 머슬카들이 H 패턴의 수동변속기를 적용했었지만 GM의 ‘홀스슈 래쳇’ 변속기는 머슬카를 상징하기 알맞은 투박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 머슬카 운전자와 잘 어울리기도 했다.
6. 파가니 와이라
파가니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호라치오 파가니는 자동차의 모든 부품이 예술작품이 되길 원했다. 그래서 파가니 와이라에는 변속기라고 부르기 아까운 변속기가 존재한다. 모든 스프링과 연결장치들은 최상의 변속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패들 쉬프터 보다 더 우수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또 보기에도 아름답다.
5. 아우디 R8
1세대 아우디 R8에 적용됐던 수동변속기는 최초의 오픈게이트 변속기를 적용한 차량이 아님에도 아름답고 멋진 디자인으로 자동차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완벽한 디자인과 함께 오픈게이트 변속기 중에 가장 변속감이 좋도록 치밀하게 설계되고 제조됐다.
4. 1983 올즈모빌 Hurst Lightning Rods
이 변속기는 특이하게 3개의 쉬프터가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드래그 레이싱에 최적화 됐기 때문이다. 가장 왼쪽의 쉬프터는 일반 자동변속기와 동일하며 가장 오른쪽 쉬프터는 1단과 2단기어를 변속하고 가운데 쉬프터는 2단과 3단 변속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수동 변속기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단수로 변속하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한다.
3. 2002-2005 혼다 시빅 Si
2002~2005년식 시빅 Si에 적용됐던 변속기는 다른 차량들과 달리 못생겼다. 하지만 기능성에서만큼은 만점짜리 변속기다. 스티어링휠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며 짧은 동선에서 재빠르게 기어 변속을 할 수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도 공간을 제공해준다.
2. 스파이커 C8
독특한 변속기를 가진 차량 하면 이 차를 떠올릴 정도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스파이커 C8의 변속기는 심플하면서도 엘레강스하다. 변속기의 연결부위가 외부로 오픈 돼 있어 기계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C8의 실내에는 변속기 뿐만 아니라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가공 부품들로 가득하다.
1. 메르세데스 벤츠 CLK GTR
CLK GTR의 변속기는 마치 음식점 테이블 위의 벨처럼 생겼다. 납작한 반구 형태의 변속기는 D와 R 기능만 가지고 있으며 기어 변속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으로 조작한다. CLK GTR은 일반 시판용으로 단 25대만 제작된 극도로 희귀한 차종으로 잘 알려졌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심함을 날려버릴 모바일 레이싱 게임 3선 (0) | 2018.02.14 |
---|---|
세상에서 제일 ‘요상한’ 도로 리스트 (1) | 2018.02.14 |
사장님의, 사장님에 의한, 사장님을 위한 차 (0) | 2018.02.11 |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에도 이루어진 원가절감의 흔적? (0) | 2018.02.08 |
기름 1리터 넣고 동네 슈퍼도 못가는 차는? (0) | 2018.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