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SUV 모델 우루스가 폭발적인 전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우루스가 러시아와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200,000 (약 2억 1천만 원)이 넘는 SUV에 대한 예약 주문 건수는 가히 ‘환상적’이라고 표현했다.
람보르기니는 2018년 올해 전체 차량 판매대수는 5,0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1,000대 이상은 우루스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루스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8,000대까지 증대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수요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 이상으로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연간 생산량 8,000대는 브랜드의 희소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최대한의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러시아와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이들 국가의 도로 노면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러시아와 인도는 낙후된 도로 노면 때문에 차고가 낮은 전통적인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기에 매우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노면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고 험로 주파가 가능한 람보르기니 SUV는 이들 국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암호 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본 투자자들도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주 고객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람보르기니 CEO 도메니칼리는 “이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큰 리스크(Risk)의 투자를 바탕으로 부자가 되었고, 출세지향적이며 자신의 성공을 타인에게 숨김없이 그대로 과시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루스는 국내에서도 예약 건수 100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예감하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5천만 원대로 책정됐으며 올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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