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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탄생과 동시에 단종 수순 밟는 링컨

링컨이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을 15년 만에 부활시켰지만 예상과 달리 그 결과는 참담했다. 판매량이 처참하리만큼 바닥을 치고 있어 모델 존폐 위기가 거론돼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생산 중단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식이다. 

동급 독일 세단보다 저렴한 미국 현지 가격 $45,160~75,000(약 4천8백만~8천만 원)을 내세워 야심 차게 2016년 하반기 출시했으나, 출시 직후 1,845대의 판매량 정점을 찍고 곧바로 그 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출시한지 18개월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컨티넨탈은 고작 18,846대에 그쳐 1조 원 이상 투입된 개발비 본전을 뽑기도 힘겨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포드 관계자에 따르면, 결국 링컨 컨티넨탈은 현행 10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대형 세단보다 최근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와 중형 럭셔리 SUV인 노틸러스에 일단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링컨 컨티넨탈을 대체할 모델은 전혀 없는 것일까? 포드 관계자는 포드의 차세대 모듈러 플랫폼인 ‘D6 플랫폼’을 귀띔하며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D6 모듈러 플랫폼은 전륜, 후륜, 사륜을 자유자재로 적용시킬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 플랫폼으로 2020년 등장할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MKZ 후속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