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원을 순전히 차량 구입비로 쓴다면 아마도 여러 대의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새 차로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을 들여다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게 희소가치가 큰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새 차보다 더 값비싼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는데, 이번에 거액의 매물로 등장한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G650 랜덜렛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독일의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G650 랜덜렛 매물의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1,450,000(한화 약 19억 원)이다.
이 차량이 이렇게 비싼 몸값을 가진 이유는 소장 가치가 큰 차량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출시된 G650 랜덜렛은 단 99대만 생산됐고 마이바흐의 이름답게 최고의 럭셔리를 맛볼 수 있는 차량이다.
아낌없이 사용된 최고급 가죽,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뒷좌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으며 후면부가 소프트톱으로 제작돼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 또 차량 구석구석에서 수많은 마이바흐 로고를 발견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이 차의 파워트레인 또한 평범함을 거부하는데 AMG G65와 동일한 6.0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은 630마력, 2300~4300rpm 구간에서 무려 102kg.m의 무시무시한 토크를 내뿜는다. 또한 지상고를 450mm로 높여주는 포털 액슬이 적용돼 험로 주파 성능도 극대화됐다.
차량을 판매하는 독일의 자동차 딜러는 차량의 주행거리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공개된 차량의 상태로 보아 얼마 주행하지 않은 거의 새 차량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차량의 가치를 알아보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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