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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지구 최강의 V12엔진 기아 봉고 등장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과거에는 학원 통학 버스로 인기가 많았던 원박스 승합차 봉고3가 호주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 다시 헐크로 태어났다.  

호주에 거주하는 2명의 빌더들은 자신들이 직접 제작하고 V12 LS 엔진이라고 이름 붙인 엔진을 봉고3 미니버스에 이식했다. 이들은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튜닝쇼인 세마(SEMA)에 엔진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들이 제조하는 엔진은 과급기 없이 1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거대한 12기통 엔진은 봉고3 차량에 잘 들어 맞았고 완벽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개된 영상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봉고3의 모습은 이질감과 동시에 감탄사를 내뱉기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12기통 LS 엔진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제일 기본급인 700마력 사양이 $46,200 (약 5천1백만 원)에 달하고 더 높은 출력으로 갈수록 가격은 더욱 비싸진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V12 엔진을 자신의 봉고차량에 넣고 싶다면 단 한가지 주의 사항이 존재한다. 순정 라디에이터로는 불과 몇 킬로미터 못 가 엔진이 과열될 것이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교체가 필수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프로젝트명 NBE-9의 원박스 후륜구동 대형 승합차 프레지오를 생산했으며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하고 모델명을 봉고3 미니버스로 바꿔 출시했다.   

   


그러나 경쟁 차량인 현대 그레이스와 쌍용 이스타나에 판매량에서 밀리고 결정적으로 안전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2005년 타사 원박스카들과 모두 함께 단종됐다. 이로써, 현재는 다마스가 유일하게 원박스카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