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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라리 매장 덮친 태풍 ‘제비’, 결과는 참담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초토화 시키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 페라리 매장도 무사하진 못했다.

고베시 롯코 아일랜드에 위치한 페라리 매장은 태풍 피해로 1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53대의 페라리 신차 중 51대의 차량들과 중고 페라리 차량들을 완전히 파괴 시켰다고 전했다. 태풍이 매장을 덮칠 때 직원들은 건물 입구를 모래주머니와 포대로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여봤지만 태풍 앞에서는 차량 보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바닷물이 페라리 차량들을 뒤엎어 엔진룸 내부에도 침투하는 바람에 차량 복구는 불가능한 상태며 현재 해당 매장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보험회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제비는 4일 일본 열도를 시속 217km의 풍속으로 강타해 11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를 입혔다. 바닷물 범람으로 인해 간사이 공항이 3일 동안 폐쇄돼 3,000여 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한때 묶였으며 유조선이 공항과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에 부딪쳐 대들보가 손상되기도 했다.

니시노미야의 한 자동차 매장에도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전력 시스템이 합선돼 매장 내부에 있던 100대의 차량이 모두 전소되는 일도 발생했다. 태풍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에서는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태풍 여파로 국내 항공사 대한항공은 오사카 노선을 내일까지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간사이 공항은 시설 복구가 진행 중이며 14일 이후로 정상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