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BMW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의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이 될 비전 iNEXT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저 이미지를 우선 공개했는데 전반적인 디자인은 2년 전 공개됐던 비전 NEXT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무엇보다 외관 디자인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다.
전기 차이기 때문에 기능보다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는 그릴인데 일반적인 키드니 그릴과 완전히 다른 형상을 가져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를 두었다. 그릴 폭을 줄이고 높이를 늘린 모양이 마치 ‘토끼 이빨’을 연상시키며 테두리에 블루 컬러의 LED 조명을 넣어서 친환경 전기 차임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슬림 하고 와이드 한 형태를 가지며 트윈 L-형태를 그대로 이어나가 패밀리룩을 지켰다.
BMW는 iNext 차량 발표를 마치고 나면 장기적인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21년 최종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은 BMW 딩골핑 공장에서 맡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BMW 세일즈 담당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은 테슬라가 35,000달러의 가격에 모델3를 생산하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iNext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는 발언을 했는데 이 대목에서 iNext의 가격 포지션과 차량 크기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9일 차량 공개식은 여느 행사보다 독특하게 진행된다. 루프트한자(Lufthansa) 보잉 777F 화물기에 iNext차량과 함께 300명 이상의 외신 기자들이 탑승해 전 세계 3대륙 4개 공항 (뮌헨, 뉴욕, 샌프란시스코, 베이징)으로 비행하게 된다.
최초로 구성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BMW에서 많은 공을 들였는데 비행기 화물칸 내부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다시 꾸몄고 차량을 선보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30톤 이상의 재료를 사용했다. 배선 7.5km, 165개의 비디오 LED 모듈에 78,000개의 LED 라이트와 10개의 13,000 ANSI 루멘 프로젝터가 준비돼 완벽한 광량과 각도로 차량을 비추게 된다.
한편, 독일 3사의 양산형 전기차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도 브랜드 최초 전기차 EQC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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