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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벤츠 놔두고 롤스로이스 타고 나타난 김정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롤스로이스 팬텀이 언론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항상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타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번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서 드러난 롤스로이스 팬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의 롤스로이스 팬텀은 EWB 버전으로 전장이 6m에 이르며 공차중량 2.7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초호화 럭셔리 차량이다. 팬텀에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적인 6.75리터 V12 엔진이 장착돼 460마력의 괴력을 발휘한다. 팬텀의 실내에는 자연방목으로 길러져 울타리에 긁힌 자국이 없는 소 18마리 분 가죽이 사용되며 고객이 원하는 색상이나 소재 선택이 가능하다. 

김정은의 팬텀은 일반 모델이 아닌 방탄차량으로 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방탄 차량 개조 전문 업체로 유명한 독일의 Mutec을 비롯해 소수의 업체에서 럭셔리 차량을 방탄차량으로 개조시켜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차량가의 2배 이상을 지불하면 총탄뿐만 아니라 폭탄에도 견뎌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탄차량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자동차 애호가로 소문난 김정은은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츠 S 클래스, 아우디 R8, 렉서스, 레인지로버, 람보르기니 등 100여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으로의 사치품 판매를 금지했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수많은 고급 차량을 입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롤스로이스 8세대 신형 팬텀이 판매 중이며 일반 숏휠베이스 버전이 6억 3천만 원, 롱휠베이스 버전이 7억 4천만 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