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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체불명의 키 유출, 캐딜락 미드십 슈퍼카 암시하나

유출된 몇 장의 사진이 해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이유는 사진 속에 등장한 캐딜락의 스마트키 때문. 언뜻 보면 일반적인 캐딜락 차량의 키로 생각 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버튼 위에 새겨진 차량 이미지가 쐐기 형태의 미드십 슈퍼카 형상을 하고 있다.

사진=The Drive

유출된 스마트키에는 캐딜락 로고가 각인돼 있으며 반대편에는 7개의 버튼이 위치한다. 도어 잠금/해제 버튼 외에 프런트 트렁크, 운전석 뒤편에 위치한 보닛을 여는 버튼이 존재하고 그 아래에는 하드톱 혹은 소프트톱을 오픈하는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 형태다.    

현재 캐딜락의 라인업에는 이러한 형태의 슈퍼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매체에서는 곧 등장을 앞두고 있는 미드십 형태의 쉐보레 콜벳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캐딜락 슈퍼카가 될 것이라고 유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매체 더 드라이브 (The Drive)는 캐딜락이 콜벳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을 향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콜벳과 차별화를 위해서 내연기관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혹은 순수 전기차의 형태를 가지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GM 입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에 2가지의 미드십 슈퍼카를 가져야 할 이유가 딱히 없기 때문에 캐딜락 브랜드로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 슈퍼카로 선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8 콜벳 예상도

하지만 아직 섣불리 확신하기는 이르다. 아직까지 기정 사실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베일에 휩싸인 캐딜락 스마트키는 미드십 C8 콜벳의 키에 단순히 캐딜락 로고만 입힌 목업 모델일 수도 있다. 제조사에서는 미래 제품 개발 플랜에 대해서 일찍이 밝힐 가능성은 전무하기 때문에 스마트키의 차량이 어느 차량이 될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다.   

CT6 V SPORT

한편, 캐딜락은 미국 시장에서 둔화되는 소비자들의 세단 차량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세단에 편중된 제품 라인업을 고집했던 CEO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을 지난 4월 해임시켰으며, 야심 차게 준비했던 정기 렌털 서비스인 ‘북 바이 캐딜락(Book By Cadillac)’도 시들한 인기 때문에 올 연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또한 캐시카우인 에스컬레이드도 급부상한 경쟁 차량 링컨 네비게이터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파격 카드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인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