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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닛산은 아직 죽지 않았다” 닛산 370Z, 12년 만에 신모델 등장 예고

올 12월 말 부로 한국닛산이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닛산은 2019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7조 7천억 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닛산은 18개월 이내에 12가지의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닛산이 공개한 30초 가량의 짧은 티저 영상에 공개된 12가지의 신모델 중 눈에 띄는 모델은 단연 2인승 후륜 스포츠카 370Z의 후속 모델이다. 

닛산 370Z


2008년 등장한 이후로 무려 12년 동안 큰 변화 없이 꾸준히 판매됐던 닛산의 대표적 스포츠카 중 하나인 370Z는 후속 모델이 어떤 모델보다 기대가 되는 모델이었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닛산은 후속 모델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외 매체에 따르면 370Z 대신 400Z의 이름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 400에 탑재됐던 트윈터보 3.0 V6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은 최소 400-5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400Z는 후륜구동을 유지하며 수동과 자동 변속기가 제공된다.

400Z는 상징성이 깊은 모델이었던 과거 240Z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 급격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크게 부각시킨 리어 휀더가 이를 대변한다. 현행 모델보다 더욱 커진 프런트 그릴을 가지며 부메랑 형태의 램프 디자인을 가졌던 370Z에서 탈피해 원형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닛산은 인테리어에서 더욱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소재를 고급화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370Z의 가격(북미 기준 $30,090)에서 상승이 있을 전망이다. 

400Z는 370Z의 플랫폼을 개량해서 제작되기 때문에 팬층으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새어 나왔지만 수요가 많지 않은 2시터 스포츠카의 신형 모델에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효율성이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닛산은 곧 신형 400Z의 세부적인 디테일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