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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내 도입이 시급한 미국의 택배 배송 트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꾸준히 신재생 에너지로 구동하는 차량을 연구해 왔다. 특히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 받고 있는 방식이다. 한번 충전으로 480~750km 가량 주행가능하며 충전시간도 3분에 불과한 것이 장점이다. 일본의 혼다나 토요타는 이미 대중화에 성공해 수소연료전지 승용차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 물류 운송업체인 미국의 UPS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친환경 차량을 제공받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개발에 적극 나선 케이스인데, 최근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택배 배송 트럭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래스 6의 중형 배송 트럭에 10kg의 수소연료가 주입되고, 32 kWh의 연료 전지와 45 kW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수소연료전지는 배터리를 충전하고 배터리는 전기모터를 구동시켜 차량을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배송 트럭이 일을 하는 동안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완전한 제로(0)이므로, 완벽한 친환경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UPS는 첫 번째 테스트 차량으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Sacramento)에서 5,000시간 이상의 테스트 운행을 마쳤으며,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테스트 주행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UPS는 8,500억 이상의 연구비를 투입해 친환경 차량 개발에 힘써왔으며, 전기 자전거부터 천연가스, 바이오 디젤 연료로 구동하는 차량까지 포함해 총 8,300 대 이상의 시험용 차량들을 제작해 왔다. 

단순히 배송 업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친환경 배송 차량을 직접 개발하는 노력은 국내 물류 업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