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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골이라도 괜찮아” 인기 사골 차량들은?

통상적으로 독일차의 경우 7년 주기로 풀모델 체인지를 거치고 국산차는 이보다 빠른 5년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신모델을 출시한지 2~3년이 지나면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과는 반대로 오랜 시간 동안 별다른 변화 없이 꾸준히 판매 되는 모델들이 존재한다. 진하게 우려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로 장수하는 사골 차량들을 모아봤다.

애스턴 마틴 밴티지 

애스턴 마틴 밴티지는 지난 2005년 첫 등장한 이후로 12년 동안 디자인 변경 없이 한결 같은 모습을 유지해 온 대표적 사골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가지며 포르쉐 911과 경쟁하기 위해 탄생했다. 

헨릭 피스커가 디자인했으며 4.7L V8 엔진을 탑재해 420마력을 발휘하며 7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모델 변경은 없었지만 그동안 다양한 스페셜 모델들을 발표했다. 기존 8기통 모델뿐 아니라 12기통 엔진을 얹은 V12 밴티지 및 V12 밴티지S 모델도 공개했었다. 

V12 밴티지S는 5.9리터 엔진을 장착해 565마력의 괴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불과 3.7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밴티지는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며 내년 풀모델 체인지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모하비

모하비는 2007년 12월 등장한 이후로 별다른 디자인 변화 없이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 중인 대형 SUV 차량이다. 출시된 지 오래됐지만 판매량이 좋은 편이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질리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과 지금은 흔치 않은 프레임 바디의 튼튼함, 아웃 도어 붐과 맞물려 판매량이 출시 초기 보다 오히려 더 높아진 특이한 케이스다. 

3.0 디젤엔진은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을 발휘해 2.2톤의 차체를 움직이며 국내 출시가는 4,110 ~ 4,915 만 원이다. 




현대 메가 트럭

메가 트럭은 현대차의 5톤급 중형 트럭으로 1997년 등장한 슈퍼 트럭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이다. 헤드라이트 및 그릴 디자인만 변경된 것에 불과해 사실상 20년 동안 생산되는 진정한 사골 모델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스티어링휠과 계기반을 제외하면 2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파워트레인과 변속기는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자체 개발한 280마력 G엔진과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카고 트럭뿐 만 아니라 트랙터 모델도 판매 중이며 매년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디자인 변화 없이도 13년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승용차 판매율은 계속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형트럭 판매량은 작년 한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중소형 트럭 시장도 다양한 외산 상용차들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