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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심플하다 못해 황량한 테슬라 모델3의 실내

테슬라의 엔트리 모델인 테슬라 모델 3의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위장막 없는 테스트차량의 스파이샷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차량의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완전히 드러났는데 일반적으로 통용되어왔던 차량의 계기반과 대시보드의 오디오, 공조시스템 컨트롤 스위치를 모두 과감히 삭제한 모습이 파격적이다. 그 빈자리는 15인치의 대형 터치 스크린 하나만이 대신 할 뿐이어서 신선함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휑한 분위기의 느낌을 준다.

모든 컨트롤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하는 것은 하이테크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버튼이나 다이얼 노브와 같은 직관적인 조작감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다소 불편함과 함께 이질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여진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디자인은 우드, 알루미늄, 피아노 블랙 트림의 적절한 배합으로 단조로운 실내 공간에 약간의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테슬라 모델 3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초 이내로 도달하는 파워풀한 성능과 완전충전 시 346km의 준수한 주행거리를 가지며 기타 테슬라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스템이 탑재 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국 현지 기준 $35,000 (한화 약 3천 9백 만원)이며 이미 수천 명의 고객들이 계약금을 걸어 놓고 차량의 생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르면 2018년 중반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67%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미국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를 추월하는 등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모델3의 성공여부와 함께 앞으로의 테슬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