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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름값이 없어서..” 페라리 도둑의 황당 사연

지난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라파엘 지역 페라리 매장에서 488GTB차량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지아 주 출신의 남성이 체포됐다. 

지메네즈가 훔친 488GTB 차량

체포된 록키 지메네즈(36)가 주변으로부터 의심을 사게 된 것은 그가 행인들에게 기름값을 구걸하고 페라리 차량 위에다 기름을 들이 붓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지메네즈는 이 페라리 차량은 매장에 2년 동안 있었던 차량이며 자신이 최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차량의 소유권을 증명할 것을 보여달라 묻자 그는 자동차 등록증이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 안에 있다고 말했으나 가방 안에는 페라리 키 두 개만 있을 뿐이었다.   

자동차 등록증이 보이지 않자, 경찰은 페라리 매장에 연락했고 이내 지메네즈가 훔친 차량이 샌 라파엘 페라리 서비스 센터에서 도난 된 차량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지메네즈는 차량 절도죄, 장물 소지죄, 약물 소지죄 등의 명목으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추가적으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한편, 지메네즈를 홀린 페라리 488 GTB는 지난 2015년 등장한 미드십 슈퍼카로 458 이탈리아의 후속모델이다. 3.9 트윈터보 V8엔진을 탑재해 전작인 458이탈리아의 자연흡기 4.5리터 엔진보다 사이즈가 컴팩트해졌다. 


하지만 터보를 적용한 덕분에 출력은 더욱 강해져 677마력 77.5토크를 발휘하며 7단 DCT 자동 미션과 맞물려 발군의 운동성능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단 3초만에 100km/h를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30km/h이다. 

488 GTB 이름의 의미는 엔진의 실린더당 배기량이 488cc에서 유래하며 그란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의 줄임 말과 결합해 완성시켰다.

국내 출시가는 3억 4천만원대이며 고객이 원하는 선택 사양에 따라 가격은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