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2017년 각 세그먼트별 최악의 차량은?

차량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된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더 이상 최악의 차량은 없다 말하지만 아직도 상품성이 기준에 못 미치는 차량이 존재하며 절대로 구입하지 말아야 할 차량들로 평가되기도 한다.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에서 2017년 구매 희망 목록에서 배제해야 할 차량 목록을 공개했다.

최악의 경차 - 미쯔비시 미라지


미쯔비시의 경차 미라지는 최악의 차량의 전형적인 표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진동이 심한 부실한 3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느려터진 가속력과 어설픈 핸들링, 싸구려 재질로 뒤덮인 공허한 인테리어, 차량 크기에 비해 그다지 좋지 못한 연비 등 모든 부분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같은 가격대에 선택 가능한 좋은 중고차들이 많다는 점에서 미라지는 구입하지 말아야 할 차량으로 뽑혔다. 

미라지의 가격은 $12,995~$16,995 (한화 1천 5백만원~ 1천9백만원)이다.

최악의 소형차 – 피아트 500L


피아트에 따르면 500L의 ‘L’은 피아트 500의 ‘Large’ 라지버전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엉망을 뜻하는 ‘lousy’를 뜻한다는 조롱을 받았다. 

불편한 승차감, 나쁜 착좌감의 시트, 이상한 드라이빙 포지션으로 로드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최근 실시한 설문에서 최악의 신뢰도를 가진 차량으로 선정됐다. 또 IIHS에서 실시한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Poor’ 미흡 판정을 받으며 기본적인 안전성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최악의 중형차 - 크라이슬러 200

중형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며 200보다 훌륭한 경쟁차량들이 차고 넘친다. 이 차는 마치 몇 세대 전 차량처럼 움직이는데 엉성한 핸들링, 불안정한 차체 움직임과 빈약한 파워의 4기통 엔진을 가졌다. 변속기는 엔진과 비협조적으로 따로 놀며 내구성마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급격히 경사진 루프라인 때문에 뒷좌석으로 타고 내리기는 마치 잠수함을 타는 것과 같이 불편하고 답답하다며 평가했고, 모든 평가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총체적 난국인 차량이다. 장점 하나 없는 점 때문에 불과 출시한지 2년만에 단종 수순을 밟는 비운의 차다. 

최악의 엔트리 럭셔리카 – 메르세데스 벤츠 CLA

CLA는 겉보기에는 벤츠처럼 보이나 실상 몰아보면 다른 모델 라인업과는 달리 벤츠 답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엔진은 즉답적이지 못한데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파워가 전달되며 승차감은 매우 딱딱한 편이고 실내 유입 소음은 상당히 크다고 평가됐다. 

비좁은 실내공간은 타고 내리기 불편하며 마케팅에서 강조한 저렴해 보이는 기본 가격은 막상 필요한 옵션을 넣다 보면 상대적으로 비싼 옵션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악의 럭셔리 중형차 – 마세라티 기블리

기블리는 샤프한 디자인과 페라리가 튜닝한 터보차져 V6엔진의 좋은 사운드를 가졌지만 딱딱하고 불편한 승차감은 금방 피로감을 불러오며 크라이슬러로부터 그대로 가져온 저렴해 보이는 버튼과 부품들은 비싼 가격에 걸맞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다.

가장 칭찬받았던 기블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닷지에서 가져온 유닛이라는 점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