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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라리 488GTB 보다 빠른 SUV 등장해

페라리의 미드십 슈퍼카 488 GTB가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9초. 그런데 무거운 차체무게와 높은 무게중심 그리고 공기역학적으로도 불리한 형상의 SUV 이지만 페라리보다 더 빠른 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HPE100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 이미 트랙호크 자체 만으로도 707마력을 자랑하는 괴물 SUV이지만 과격한 튜닝을 하기로 유명한 튜너인 헤네시가 손을 댔다.

차량의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이 차량은 6.2리터 헬켓 V8 엔진에 14psi 부스트를 가지는 4.5리터 슈퍼차저 시스템을 연결시켜 총 1,012 마력, 13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러한 무지막지한 튜닝을 가능케 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롱 튜브 헤더, 연료 분사기 업그레이드, 고압 슈퍼차저 바이패스 밸브, 연료 펌프 업그레이드, 공기 흡입 시스템 등의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그 결과로 가속도 2.8초를 이뤄냈으며 시속 200km/h까지는 10.5초만에 도달한다. 가속도 2.8초는 488GTB보다 윗급인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한 기록이기도 하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를 보유하고 있는 오너들의 발걸음이 예상된다. 

한편, HPE1000의 기반이 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는 강력한 성능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기본 시작 가격 8만6천불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미국 현지 반응은 시큰둥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영국산 경쟁차량보다 떨어지는 차량 품질도 차가운 반응의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