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에 토요타 엔진이 들어가 있는 차량이 알려져 화제다. 일본에 거주하는 차주는 롤스로이스 V12 엔진을 들어내고 90년대 토요타 수프라에 장착됐던 2JZ 엔진을 집어넣었다.
토요타 2JZ 3리터 엔진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됐던 엔진으로 토요타의 아리스토, 알테자 등 다양한 모델들에 탑재됐고 특히 수프라에 들어간 엔진으로 유명하다. 수프라에 적용된 2JZ 엔진은 특별히 트윈터보가 적용돼 90년대 가장 아이코닉한 엔진이었으며 현재까지도 엔진 스왑용으로 인기가 많은 엔진이다.
물론 롤스로이스 팬텀 차주인 야지마(Yajima)는 2JZ 엔진을 순정으로 사용하지 않고 헤비한 튜닝을 거쳐 700마력의 출력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야지마는 현재 팬텀을 업무용과 레저용의 용도로 데일리카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서킷용이나 드래그 레이싱 용도로 더 튜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5톤에 육박하는 팬텀이지만 토요타 엔진이 들어간 팬텀은 순정 모델보다 더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며 팬텀 특유의 고요함 대신 다소 어울리지 않을법한 거친 엔진음이 차 내부로 유입된다.
또 그의 다음 목표는 차량의 보닛에 벤틸레이션 홀을 만들어 보다 과격한 팬텀 GT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으며 또 다른 팬텀을 구입하게 되면 켄 블락의 차량처럼 완벽한 드리프트 머신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해외 포럼에서는 일본의 차량 튜닝 문화를 부러워하는 반응들이 줄이었으며 한 해외 유저에 따르면 야지마가 팬텀에 토요타 엔진을 넣은 이유는 순정 롤스로이스 엔진이 19만km의 주행 이후로 고장이 나 수리를 요청했지만 롤스로이스 재팬으로부터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 하는데 2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듣고 차량 수리를 포기하고 2JZ 엔진을 넣은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팬텀은 8세대인 신형 모델이 올해 7월 출시 됐으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 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이전 세대 모델은 5억~7억원을 호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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