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2 현대 싼타페 마운태니어
이 콘셉트카는 2002년에 공개되었는데 1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하지만 양산형 보다 못한 생김새는 경악스러운 수준이며 제작 의도도 불분명하다. 1세대 싼타페의 디자인이 이렇게 나왔다면 처참한 판매량을 보였을 것이 분명하다.
2. 2001 애스턴마틴 트웬티 트웬티
디자인에서만큼은 오점이 없을 것 같은 애스터마틴에도 흑역사가 존재한다. 바로 2001년 공개한 트웬티 트웬티 (Twenty Twenty) 콘셉트카다. 트웬티 트웬티는 2인승 스포츠 로드스터를 표방하며 공개됐다.
하지만 알루미늄 프레임들을 노출한 결과가 너무 과해서 조잡스러움만 가중시켰다. 직각으로 떨어지는 리어 디자인은 애스턴마틴 보다는 캐딜락이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턴시그널이 위치한 프론트 범퍼는 마치 오프로더에 어울릴법한 형상을 가졌다. 이 차의 이름처럼 당시 애스턴마틴이 상상했던 2020년이라면 암담한 미래가 미래가 아닐 수 없다.
3. 1999 부가티 치론 콘셉트
이름은 치론 콘셉트이지만 사실상 베이론의 바탕이 된 콘셉트카다. 부가티 베이론 양산형 모델이 굉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초기 콘셉트카를 보면 양산형 모델은 상당 수준 발전된 형태였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미드쉽임에도 불구하고 프론트엔진 차량과도 같은 어정쩡한 프로포션과 송곳니를 연상시키는 전후방 램프 디자인이 양산형 모델에서 볼 수 없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4. 2006 아큐라 어드밴스드 세단
괴기스럽게 생긴 이 차량은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가 “모던한 최신 스타일”을 표방하며 2006년 LA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다.
하지만 잘난 곳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못난 디자인은 많은 이들로부터 “왜 못난 차를 진지하게 만드는가 우리가 이차를 왜 좋아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5. 2010 스바로 아우토바우 (Sbarro Autobau)
이 차를 본 사람들은 아마 기억을 지우고 싶을 지도 모른다. 2010년 스위스의 자동차 제조업체 스바로에서 공개한 이 콘셉트카는 말도 안 되는 길이의 전 후방 오버행 길이와 외계 생명체를 닮은 디자인을 가졌다.
사실 이러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 이유는 디자이너가 아닌 레이서가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아우토바우는 과거 데이토나 24 레이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레이서 프레디 린하드 (Fredy Lienhard)가 상상한 슈퍼카의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프레디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우토바우는 항상 최악의 콘셉트카로 이름을 올리는 불운의 차량이다. 12기통 페라리 심장을 가지고 있지만 외관 디자인에 완전히 묻혀 버린 케이스이기도 하다. 양산차로 출시하지 않고 콘셉트로만 존재함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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