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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인이 한꺼번에 포르쉐 911 GT3 18대 매물로 내놔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익명의 포르쉐 애호가가 단 한번도 운행하지 않고 차고에 보관해왔던 18대의 포르쉐 911 GT3를 매물로 내놨다. 

차주가 제시한 18대 911 GT3의 가격은 30억 원이다. 개별로 구매할 경우 대당 $162,000 (한화 약 1억 7천 2백만 원)으로 2018년형 911 GT3의 시작가인 $143,600 (1억 5천만 원) 보다 약간 비싼 가격이다. 

특이한 점은 18대의 911 GT3가 모두 동일한 화이트 색상의 외관과 블랙 컬러 인테리어 그리고 클럽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있다는 점이다.  클럽 스포츠 패키지는 6점식 안전벨트, 롤케이지와 소화기 등이 제공된다. 고가의 옵션인 포르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장착되지 않았다. 

2015년식 911 GT3 중고 매물은 쉽사리 나오지 않는 차량인데 한꺼번에 18대나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차주에 따르면 그는 당초 911 GT3 차량들을 레이스트랙에서 렌트해 주려는 목적으로 대량 구입했지만 안타깝게도 애초 계획과는 달리 어떠한 이유로 레이스트랙을 건설할 수 없어 차량들을 계속 차고에 보관해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몇 년간 운행되지 않은 고성능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지만 포르쉐가 911 GT3의 엔진 보증기간을 10년 / 12만 마일(19만 3천km)까지 늘렸기 때문에 매력적인 구매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한편, 포르쉐 911 GT3는 터보 모델과 다르게 자연흡기 엔진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로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2018년 모델의 경우 500마력, 46.6kg.m을 발휘하는 4.0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7단 PDK 듀얼클러치 미션이 맞물려 가속력 3.4초와 최고속도 318km/h를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