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포드가 폭발적인 수요량을 예측하지 못해 차량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바로 초대형 풀 사이즈 럭셔리 SUV인 링컨 네비게이터 때문이다.
2018년형 링컨 네비게이터는 컨셉트카와 유사하게 출시하며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폭적인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차량이다. 애당초 초대형 SUV가 많이 팔리는 미국이지만 네비게이터는 그닥 인기 있는 차종이 아니었다. 예전부터 경쟁차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압도적인 인지도와 판매량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형 네비게이터가 허술하고 엉성했던 디자인을 탈피하고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켜 다시 태어나자 럭셔리 초대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가량 뛰었던 것. 이에 따라 한달 평균 600대 가량 생산하던 것에 익숙해 있던 포드 공장의 네비게이터 생산 라인이 크게 당황하고 물량 공급이 현재 원활하지 못하다는 소식이다.
소비자들은 차량 출고 지연에 애가 타지만 포드는 웃음꽃이 피었다. 급증한 수요뿐만 아니라 네비게이터 출하량 84%가 최상위 트림의 풀옵션으로 선택돼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네비게이터의 최상위 트림을 선택할 경우 가격대는 $90,000~100,000 (한화 약 9,700만~1억800만 원)을 호가한다.
전장 5.6미터에 공식 연비 7km/l의 효율성은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 이지만 범세계적 SUV의 인기는 초대형 세그먼트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한 예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포드의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가 뛰어난 가성비로 수입 SUV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초대형 SUV인 익스페디션이나 링컨 네비게이터의 정식 수입은 이뤄 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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