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국내 래퍼들의 애마는?

슈퍼비

슈퍼비는 1994년생의 래퍼로 2016년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언어살인마’라고도 불리며 타블로를 비롯해 다수의 가수들에 디스곡을 선사한 바 있어 악동 이미지가 강한 인물이다. 나날이 랩실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친듯한 작업량으로 정규 1집 발매 2주만에 2집 앨범을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애마로 알려진 차량은 마세라티 기블리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으로 2013년 등장한 이후 작년 페이스리프트가 단행됐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대량생산 초석을 다진 모델로 많은 부품들을 FCA 그룹의 크라이슬러와 닷지 브랜드 양산차들과 공유해 기존 마세라티 골수팬들의 불만의 소리가 많았지만 마세라티 고유의 스포티한 감각과 아름다운 배기음으로 마세라티의 정체성은 확고하게 지켜낸 모델로 평가된다. 

V6 디젤과 트윈 터보 V6 가솔린 모델이 있으며 상위트림 SQ4의 경우 430마력, 59.2kg.m 토크를 내뿜으며 자동 8단 미션과 맞물린다. 또 다른 트림의 후륜구동과는 다르게 풀타임 4륜 구동이 제공돼 보다 나은 접지력과 주행 안정감을 선사한다. 연비는 7.4km/l 수준이며 디젤 모델은 11.1km/l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1억 1,240만 ~ 1억 4,080만 원이다.

창모

창모는 슈퍼비와 마찬가지로 1994년생이며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본명은 과거 송골매 출신 멤버와 똑같은 구창모다. 랩실력을 인정받아 도끼의 레이블 일리네어레코드 산하 앰비션 뮤직 소속으로 들어갔다. 특이사항으로는 미국 본토 래퍼들이 자신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항상 가사 속에 집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모 또한 남양주 덕소를 언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애마는 포르쉐 파나메라다.  파나메라는 포르쉐가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개발한 고성능 대형 스포츠 세단이다. SUV 카이엔의 큰성공이 파나메라 개발로 이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09년 첫 1세대 모델이 등장한 후 2세대 현행 모델이 2016년 출시됐다. 

1세대 모델의 경우 펑퍼짐한 후면부 디자인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현행 2세대에 접어들며 911과 유사한 날렵하고 균형 잡힌 황금 비율로 재 탄생해 호평을 받았다. 포르쉐의 대표적 모델 911로 구축한 포르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기 위해 전통적인 대형 세단형태가 아닌 뒤쪽으로 루프라인이 완만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를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포르쉐답게 다양한 트림을 제공하는데 가장 강력한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V8 4.0 트윈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합산출력 680마력, 86.8kg.m의 무시무시한 출력을 내뿜는다. 거대한 덩치로서는 믿기 힘든 3.2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파나메라는 국내에서 1억 3천만~2억 5천만 원대에 출시됐다.

박재범

한때 JYP 소속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다 개인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현재 AOMG 레이블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최근에는 미국 힙합계의 대부 제이지(Jay-Z)의 회사 Roc nation과 계약을 체결해 본격 미국 활동의 신호탄을 알렸다. 그는 랩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그리고 영어와 한국어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인물로 국내를 비롯해 두터운 해외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애마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로 알려졌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컨티넨탈 쿠페의 세단 형태로 첫 등장했지만 2세대 모델부터는 컨티넨탈 이름을 삭제하고 독립적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컨티넨탈 GT에 탑재되는 616마력 사양의 6.0리터 W12엔진이 사용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4.3초의 가속력을 가진다. 

벤틀리는 플라잉스퍼를 궁극의 럭셔리 대형 세단인 뮬산 밑에 포진시키며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2억원 대 중반의 틈새 시장을 공략했고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벤틀리는 국내시장에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관련 판매정지 재개 이후 월 74대가 팔리며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