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럭셔리의 표본 벤틀리는 현재 모든 제품에 V8과 V12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완전한 전기차로 전환할 의사를 밝혔다. 첫 타자는 벤틀리 컨티넨탈 GT가 될 예정이다.
벤틀리 CEO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벤틀리의 주요 고객들이 최근 들어 지속 가능성과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 왔다”라고 밝히며 “윤리적 측면에서 우리는 새로운 장기 목표를 수립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벤틀리가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 20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지난달 벤틀리 최초로 소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든 벤틀리 차량들에 전동화를 마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동화는 벤테이가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과 같이 3.0리터 V6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와의 조합이 되고 순수 전기 모터만으로 50km 주행이 가능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벤틀리는 작년 EXP 12 스피드6e 콘셉트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100% 전기차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홀마크 CEO는 “다음 세대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배터리팩이 탑재된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홀마크는 컨티넨탈 GT 전기차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이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만약 벤틀리가 계속 내연기관 차량만 고집하게 된다면 미래의 잠재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가졌던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635마력 사양의 거대한 6.0리터 W12 엔진은 현행 모델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누리꾼들은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다. 받아들이자”, “내연 기관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과 기술들이 빠지면 벤틀리 가격도 절반이 돼야 하는 거 아닐까”, “다른 럭셔리 브랜드라도 즐거움을 위해 내연기관을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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