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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충격' 폭스바겐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품은 차가 아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로 유명하다. 그런데 폭스바겐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품은 승용차도 트럭도 아닌 의외의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법한 주인공은 바로 소시지다.  

당연히 자동차 회사인 줄만 알고 있었던 폭스바겐에서 그동안 소시지를 생산하고 있었던 것인데, 소시지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쿠리부어스트(Currywurst) 소시지를 하루에 1만 개가량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리어부스트는 커리 소시지라는 의미를 가지며 구운 소시지위에 케첩과 커리 케첩을 뿌려 먹는 간단한 요리다. 독일 전역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폭스바겐은 작년 한해 총 680만여 개의 소시지를 생산했는데 이것은 작년 폭스바겐이 생산한 모든 차량 수보다도 많은 수치다. 수년 전에는 720만여 개까지 생산하기도 했다. 

대다수가 모르는 사실이지만 폭스바겐이 소시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73년부터며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했다. 초창기에는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독일 전역의 식품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지 폭스바겐 딜러 매장에서는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폭스바겐 표 소시지를 5팩씩 선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소시지에는 199 398 500A와 같은 차량 부품 고유번호가 찍혀 상징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쿠리부어스트 소시지들은 모두 돼지고기로 제조되며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에서 열리는 워크숍을 위해 매주 3번씩 배송된다.  

1979년부터 폭스바겐 쿠리어부스트 소시지를 만들고 있는 프랑코 로 프레스티(Franco Lo Presti)는 “일반적으로는 쿠리어부스트 소시지는 35% 수준의 지방 함유량을 가지고 있지만 폭스바겐의 쿠리어부스트는 오직 20%의 지방만 함유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현재는 일반 소시지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를 위한 소시지도 생산하고 있다. 


아쉽게도 폭스바겐 소시지는 해외 수출 계획이 없기 때문에 독일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