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된 콤팩트 핫 해치 현대 i30N이 유럽 시장에서 돌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차 고성능 차량 개발 담당을 맡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6월에 2018년 생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으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3,000대의 i30N이 판매됐고 현재 i30N을 주문하면 내년까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폭스바겐 골프 GTI가 i30N보다 인기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1975년부터 생산된 역사가 깊은 골프 GTI와 달리 불과 출시한지 1년 남짓 된 i30N 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임은 틀림없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시장에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됐는데 제일 먼저 소진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의 배경에는 현대차가 R&D 센터를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서킷에 지은 역할이 제일 컸다. 모터레이싱의 성지라고도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고 연구 개발했다는 사실과 함께 유럽 현지인들에게 N 로고가 뉘르부르크링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쉽게도 뜨거운 인기의 i30N은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없지만 i30N 보다 40kg 가량 가벼운 벨로스터 N이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도 벨로스터 N이 출격 대기 중이다. 만약 현대차가 골프 GTI의 $26,415 (한화 2,950만 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춘다면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는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려 가성비 이미지가 강한 현대차 브랜드 밸류를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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