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관해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셜미디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종종 접할 수 있다.
두바이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알파힘(Alfahim)은 소셜미디어 덕분에 피해를 보았다가 다시 덕을 본 케이스에 속한다. 알파힘은 오클리 디자인(Oakley Design)이 참여한 매우 특별한 한정판 5대의 아벤타도르 중 한대를 소유하고 있었고 평소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차량을 자랑하는 것을 즐겼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도둑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알파힘은 자신이 두바이에서 프랑스 칸 지역까지 람보르기니 차량과 함께 여행하는 것을 여지 없이 인스타그램과 기타 소셜미디어에 기록으로 남겼고 영국 런던으로 갈 계획도 함께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하고 람보르기니 차량을 런던까지 운송해주겠다고 제안을 건넨 업체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알파힘은 “나에게 운송 제안을 한 업체는 프랑스 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차량을 픽업 해 갔고 내가 런던에 도착하기 하루 전날 람보르기니 차량은 런던 호텔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연락은 두절 됐고 업체와 두번 다시 연락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업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다시 살펴본 뒤 가짜 계정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됐고 그제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과 함께 차량을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경찰에 바로 연락을 취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차량 도난 사실을 알렸다. 그가 보유한 수많은 팔로워들은 이 소식을 각 커뮤니티와 여타 웹사이트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들의 도움 덕분에 도난 당한 람보르기니 차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차량은 프랑스에서 시작해 이태리를 거쳐 폴란드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고 최종 목적지는 러시아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가는 것이었지만 경찰이 차량을 회수하는데 성공해 이 계획을 다행히 무산됐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은 바르샤바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용의자로 의심되는 폴란드인이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끝으로 알파힘은 이제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 폴란드까지 직접 차량을 가지러 갈 예정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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