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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막, 22억 원 하이퍼카 풍동 실험 영상 공개

오늘날 고성능 차량들은 과거의 자동차들과 다르게 복잡한 컴퓨팅 머신에 가깝다. 때문에 초고성능 슈퍼카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와 명석한 인간의 두뇌가 동원되어야 한다. 리막은 이 두 가지를 적극 사용해 C-Two 전기 하이퍼카를 설계해 왔고 최근 차량 개발 과정이 담긴 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리막 C-Two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차량 중 하나다. 1,914마력, 234.5kg.m 토크, 최고속도 415km/h, 제로백 1.9초,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 650km라는 스펙은 놀라움을 넘어서 경이로운 수준이다.

초고성능을 달성하기 위해선 공기 역학이 상당 부분 중요하고 그만큼 차량의 외관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공기 저항을 최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강조됨에 따라 리막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공기 저항 계수 0.28을 달성했다.

공기 저항 계수 0.28을 맞추기 위해 리막은 실물을 제작하기에 앞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가상으로 차량의 에어로 다이내믹을 테스팅 했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낸 후 실물 모델을 제작해 풍동 실험을 진행했다. 차량에는 어댑티브 디퓨저를 포함해 거대한 크기의 리어 윙, 전면부 후드와 하단부에 위치한 플랩이 속도에 맞게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일조한다. 

리막은 “차량의 주변을 흐르는 공기는 7천만 개의 파트로 나누어진다. 이에 차량이 받는 영향과 알맞게 대응하는 계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이 동원됐고 이를 통해 복잡한 공식을 풀어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 포르쉐는 리막의 지분 10%를 사들이며 파트너십 강화해 나섰고 리막은 피닌파리나 최초의 일렉트릭 하이퍼카 PF0에 플랫폼을 포함한 배터리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