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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M5보다 비싸진 M3

자동차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하나하나 선택할 때가 가장 즐거운 과정일 것이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옵션이 아닌 개인의 취향에 완벽하게 맞춰주는 인디비주얼 옵션을 선택한다면 차량은 더욱 특별해 진다. 


럭셔리 브랜드마다 인디비주얼 옵션을 제공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데, 예를들어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지뇨, BMW는 인디비주얼,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 등이 있다. 인디비주얼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비싸지게 된다. 



미국 LA에 위치한 BMW가 주문한 인디비주얼 옵션 차량이 화제다. LA 센추리 웨스트 BMW는 특이한 컬러의 인디비주얼 옵션의 차량들을 들여오기로 유명한데 지난번에는 민트 그린의 BMW M3를 들여오더니 이번에는 BMW 인디비주얼에서 제공하는 ‘엔지안 블루’라는 독특한 컬러의 페인트가 칠해진 M3 차량을 사들였다.



이 페인트를 선택한 M3의 가격은 무려 $100,930 (한화 약 1억1천4백만원)으로, 미국에서 팔리는 M3의 기본 가격이 $64,195 (한화 약 7천3백만원)임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중형세단 한대 값이 페인트 비용으로 더 추가가 된 것이다. 이 가격은 M3의 맏형인 M5의 가격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과연, 4천만원을 페인트 값으로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남들과 같은 것은 절대로 참지 못하는 개성파 오너에게는 이보다 더 특별한 경험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BMW M3는 1985년 1세대가 등장한 이후로 뛰어난 운동 성능과 멋진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현행 모델인 5세대 F80 M3는 2014년에 등장했으며 이때부터 쿠페형 모델은 M4로 분리되어 세단형 모델만 M3로 불리게 됐다.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425마력을 발휘하며 7단 M-DCT 미션과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1초만에 돌파한다. 현행 5세대부터는 본넷과 도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적극적으로 무게 감량에 신경 썼다. 연비는 리터당 9.6km이며, 국내 출시가격은 11,9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