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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심장’으로 다시 태어난 피아트 500 등장

102마력을 내는 노멀 사양의 피아트 500은 운전을 즐기기엔 다소 심심할 수 있다. 그래서 아바쓰가 대안으로 존재하는데 135마력으로 튜닝한 아바쓰 500과 더욱 출력을 끌어 올린 177마력 사양의 595 콤페티치오네가 있다. 작은 차체에 근 200마력 사양은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 못하는 이들을 위해 독일의 튜너 포기아 레이싱 (Pogea Racing)이 피아트 500을 바탕으로 404마력을 발휘하는 강심장 튜닝을 감행했다. 차량의 이름은 아레스 (Ares)로 네이밍해 전혀 새로운 차량으로 탄생시켰다. 

1.4리터 배기량으로 404마력의 고출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4개의 새로운 피스톤과 터보차져, 커넥팅 로드, 배기 밸브,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등 모든 파츠들이 새로 제작됐다.

고출력을 감당해 내기 위해 새로운 클러치, 플라이휠, 트랜스미션 오일 쿨러, 322 밀리미터 구경의 타공 디스크 브레이크, 18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KW 클럽 스포트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이러한 업그레이드의 결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88km/h에 달한다. 심지어 포기아 레이싱은 앞바퀴의 접지력만 더 좋았더라면 기록은 더 우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관은 고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에어 인테이크 크기를 확대하고 탄소 섬유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와이드 바디키트를 적용해 차폭도 늘렸다. 인테리어엔 가죽과 알칸타라를 사용해 고급성을 강조했다. 

모든 업그레이드를 마치게 되면 포기아 레이싱은 58,950 유로의 가격표를 제시하게 되는데 이 가격은 독일 현지에서 포르쉐 718 케이맨을 살 수 있는 가격이기도 하다. 

한편, 피아트 500은 국내에서 2,190~2,490만원에 판매 중이며 102마력을내는 1.4리터 엔진과 6단 변속기와 맞물려 리터당 11.8km의 연비를 기록한다. 

피아트 500을 판매하는 FCA 코리아는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던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피아트 500X를 차값의 30%인 1,190만원이나 할인 판매해 3일 만에 800대를 완판 시켜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기존의 차량 가격이 터무니 없이 고가로 책정돼 소비자를 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