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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짝퉁 포르쉐’의 파격적인 행보

포르쉐 마칸의 외관과 실내를 마치 3D 스캐너로 스캔 한 듯 똑같이 카피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 중타이 자동차의 SR9이 ‘진퉁’ 포르쉐 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짝퉁 포르쉐’ 차량의 외관과 실내에 핑크 컬러를 입힌 것인데 이름도 난샤이엔(Nunsheng)으로 정했다. 난샤이엔은 우리말로 해석하면 ‘여신’ 혹은 ‘존경 받는 여성’으로, 유명 여자 연예인들에게 자주 불려지는 칭호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 상단, 도어패널, 기어시프트 레버, 센터 콘솔 등이 핑크컬러로 칠해져 크림색 컬러와 대조를 이루도록 했다. 심지어, 중타이 자동차는 여성 고객이 차량 주문 시 요청한다면, 오너의 이름 이니셜을 헤드레스트에 각인 시켜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멀 버전의 SR9의 중국 현지 판매가는 $15,790 (한화 약 1,760만 원) 이지만 난샤이엔 버전은 이보다 1,000만 원 가량 비싼 $26,000 (한화 약 2,900만 원)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 - 미쓰비시로부터 제공 받은 190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 엔진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중타이 자동차는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 SR9 난샤이엔 스페셜 모델을 당당하게 정식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르쉐는 2016년 중타이 자동차의 SR9의 판매금지를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보았지만 중국 정부는 별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업체들의 디자인 도용 행태에 관대한 입장을 보이는 한, 앞으로 중국 짝퉁차들은 끊임없이 계속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