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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정 있는 상남자를 겨냥한 SUV 등장

폭발적인 가속력과 V8엔진의 우렁찬 배기음을 사랑하는 상남자 혹은 마초들은 고배기량 스포츠카를 꿈꾼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들이 있다면 2도어 스포츠카는 구매목록에서 밀려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그런 이들을 위해 미국 지프(Jeep)가 대담한 SUV를 공개했다. 이름은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 

트랙호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달리기 위한 SUV다. 엔진은 챌린저와 차저 헬켓에 탑재되는 6.2리터 V8을 집어 넣었다. 그래서 707마력과 89kg.m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낸다. SUV라 무거워서 챌린저나 차저 헬켓보다 느릴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빠르다. 이유는 항시 사륜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

믿기지 않겠지만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이며 186km/h까지는 11.6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89km/h에 달한다. 달리기만 빠른 것이 아니라 제동성능도 극대화 시켰다. 전륜에는 6-피스톤, 후륜에는 4-피스톤의 대구경 브렘보 캘리퍼를 장착해 100km/h에서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필요한 거리는 불과 34미터다.


닷지 차저 헬켓과 챌린저 헬캣

엔진 오일 용량을 챌린저와 차저 헬켓의 7.0 쿼츠 보다 더 큰 8.3쿼츠로 키워 그랜드 체로키 SRT8의 견인력과 같은 3,265 kg로 맞췄다. 변속기는 성능이 개선된 8단 토크플라이트 트랜스미션이 장착돼 변속시간은 160 밀리세컨즈를 기록한다.

외관은 성능에 걸맞게 다듬었다. 보닛에는 에어 아울렛과 전면부에는 에어 인테이크가 추가적으로 설치됐고 후면부에는 4발의 머플러가 고성능의 이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20인치 휠이 장착되며 옵션으로 경량 단조 알루미늄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트랙호크만을 위한 퍼포먼스 인포테인먼트 페이지 메뉴가 장착되며 엔진 출력, 토크, 런치 컨트롤, 최고속도 및 기타 기능이 모두 제한되는 발렛 모드가 제공된다. 

공식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출시가는 $85,000 (한화 약 9,750만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호크는 올 4분기부터 미국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