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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 두 대 72억에 중고매물로 내놓은 메이웨더

미국의 프로 복싱 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49전 49승 무패의 기록을 세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스포츠스타다. 전세계 가장 재산이 많은 스포츠스타로 유명하며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경기 한 번의 대전료로 소득 1위에 등극하는 슈퍼스타였다. 그는 지난 2015년 9월에 안드레 버토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는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거침없이 과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럭셔리 자동차들의 수집가이기도 하다. 코닉세그, 라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색상 별로 라인업을 만들기도 했다. 30억이 넘는 부가티 베이론만 해도 3대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2대를 중고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이다. 

첫번째 매물 2011년식 베이론

화이트와 레드 컬러로 치장한 2011년식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는 $2.45 밀리언 달러 (한화 약 2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차량의 외부는 무광 화이트와 레드 카본, 실내는 레드와 화이트 가죽으로 장식됐다. 2011년식은 베이론의 초기형에 속하기 때문에 8.0리터 쿼드 터보 W16기통 엔진이 장착돼 1,000마력을 낸다. 이 차량의 총 주행거리는 1,668마일 (2,684km)로 알려졌다. 


두번째 매물 2015년식 베이론

두번째 매물로 내놓은 차량은 후기형인 2015년식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 비테세 모델이며 탈착식 루프 패널을 가지는 차량이다. 첫번째 매물과 대비되는 것은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속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모델인 수퍼 스포트의 엔진이 장착돼 출력이 더욱 보강됐고 총 1,200마력을 낸다. 차량의 외관은 무광 블랙에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 차량의 총 주행거리는 1,041마일 (1,675km)에 불과하며 중고가로 메이웨더가 제시한 가격은 3.95밀리언 달러 (한화 약 45억원)이다. 

메이웨더가 두대의 부가티 베이론을 정리하는 이유는 이미 꽉 차있는 그의 차고에 새로 구입한 부가티 시론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메이웨더가 제시한 가격대로 차량이 판매되게 되면 그가 당초 신차로 구입했던 가격과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재테크에 나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매물 차량은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럭셔리 오토 콜렉션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