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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질’의 대가 포르쉐의 1억짜리 페인트 옵션

장사 잘하기로 소문난 포르쉐는 다양한 고가 옵션들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옵션없는 기본모델을 사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일명 ‘깡통’ 베이스 모델 포르쉐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 더러 정말 말 그대로 기본 사양만 장착된 차량이기 때문에 살 이유가 마땅히 없다. 

포르쉐의 대당 판매 이익은 1,900만원으로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평균 560만원의 대당 이윤의 세배이상 차이를 보인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와는 달리 포르쉐는 생산 대수도 많기 때문에 이익률은 더 높아지게 된다. 


다양한 옵션 중에서도 포르쉐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옵션은 바로 차량의 컬러 선택이다. 보통 커스텀 페인트를 포르쉐로부터 주문하면 수백 만원 내지 수천 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911 터보 S의 페인트 옵션 중에는 최고가인 옵션이 존재하는데 바로 파이톤 그린 (Phyton Green) 컬러의 페인트다. 이 페인트는 포르쉐가 제공하는 (블루, 골드, 바이올렛, 파이톤 그린) 변색 안료 (Chromaflair) 페인트 중 하나다. 변색 안료란, 빛의 방향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오묘한 색상의 페인트다. 

이 페인트 옵션의 가격은 82,645 유로 (한화 1억 1천만원)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 터보 S의 절반 가격에 해당되는 정말 비싼 옵션이다. 

한편, 포르쉐 터보 S는 911 라인업에서 최상위 트림에 속하며 트윈터보 3.8 엔진이 탑재돼 580마력, 71.4kg.m의 토크를 쏟아낸다. 7단 PDK 미션과 맞물리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국내 출시가는 2억 6,2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