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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로운 중국 ‘짝퉁차’ 이번엔 포드가 희생양

중국에서 새로운 신형(?) ‘짝퉁차’가 등장했다. 이번엔 픽업트럭이며 포드 F150의고성능 버전인 F150 랩터가 희생양이 됐다. 

짝퉁차를 공개한 회사는 프로젠(Projen)이라는 중국 업체이며 아직 판매는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2년 중국 JAC 모터스가 포드 F-150을 똑같이 카피한 차량을 중국 내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다행히도 포드가 디자인 특허를 어렵게 확보해 짝퉁차 생산을 제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만일 포드가 F-150 랩터의 디자인 특허를 중국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프로젠의 짝퉁 랩터는 판매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젠의 외관은 원본과 상당 부분 흡사하다. 검게 처리한 그릴 안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로고와 위아래로 자리 잡은 프로젝터 램프를 가진 헤드램프 디자인 그리고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테일 게이트 부분 형상은 디자인 도용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포드 F-150 랩터

 만약 프로젠이 어떻게든 차량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면 2.5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카피 했지만 포드 F-150 랩터의 450마력 사양의 3.5리터 터보차저 V6 엔진 성능은 카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포드 F-150 랩터

한편, 중국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짝퉁차 생산으로 디자인을 도용 당한 해외 제조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은 아직까지도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고 최근 들어 중국 사법당국이 디자인 도용 소송에서 외국 브랜드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으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뿐이어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