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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미니밴도 스포츠카가 될 수 있을까? 닛산의 제안

미니밴이 스포츠카와 만난다면? 아마도 한번 쯤은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현실이 됐다. 닛산에서 미니밴 세레나 (Serena)의 니스모 버전을 시판했다는 소식이다.

340만 엔 (3천 3백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이 미니밴은 니스모의 스포츠카 성향의 디자인을 듬뿍 담았다. 니스모 버전으로 특별 제작된 과격한 형상의 커스텀 프론트 범퍼가 장착됐으며 범퍼,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에 걸쳐 차량 전체에 레드 엑센트를 줘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타이어는 205/50/R17 사양의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3이 장착된다. 

차량 내부에는 알칸타라로 감싸진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레더 기어 노브, 7인치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홀딩력이 강화된 스포츠 시트가 제공된다. 차량 외부와 마찬가지로 실내에도 레드 엑센트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닛산의 프로파일럿 (ProPILOT) 시스템도 장착됐는데 닛산의 최근 모델들에도 장착된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며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토록 하는 최신 기술이다. 

세레나 니스모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주행 능력에도 변화가 이루어졌다. 스포츠 배기와 함께 자연흡기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은 XTronic CVT 미션과 맞물리며 닛산의 공식적인 출력 언급는 아직 없지만 ECU 튜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사양 모델의 출력은 150마력이다.

새로운 쇼크, 스프링, 스태빌라이저로 튜닝된 커스텀 서스펜션이 탑재돼 스포츠한 주행 능력을 돕게 되며 차량의 성향에 맞게 재손질 된 VDC (Vehicle Dynamics Control)도 니스모 버전 패키지 중 하나다. 

닛산 세레나 미니밴은 1991년 출시한 후로 현재 5세대까지 진화한 모델로 최대 8명이 탑승 가능하다. 윗급으로는 닛산의 최고급 미니밴인 엘그랜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