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디자인 논란이 일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CLS의 변천사를 알아본다.
1세대 (2005-2009)
코드명 W219의 1세대 CLS는 지난 2005년 등장했다. 당시에는 쿠페형 세단이라는 세그먼트가 전무했던 시대이기 때문에 CLS 등장은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세그먼트의 창시자가 됐다. 세단이지만 매끈하게 빠진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기도 하다.
1세대 CLS는 W211 E클래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E클래스보다 152mm 가량 전장을 늘려 사이즈를 키웠다. CLS 개발은 메르세데스의 비전 컨셉트 개발에 참여했던 벤츠 자회사 IVM 소속 15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투입된 벤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CLS 300의 3.0리터 V6 엔진부터 CLS 63 AMG의 6.2리터 V8 엔진까지 다양한 트림이 제공됐으며 단종되기까지 총 3만대가 생산됐고 이 중 1만대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됐다.
2세대 (2011 – 2017)
코드명(W218)의 2세대 CLS는 F800 컨셉트카의 디자인 영향을 많이 받은 모델로, 지난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벤츠의 유명 한국인 디자이너 이일환(휴버트 리)이 2007년에 디자인 했다.
2세대에는 세단 형태 외에도 슈팅 브레이크 모델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 당시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과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들어간 풀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램프가 탑재돼 기술력을 자랑했다.
2014년 페이스 리프트가 단행 돼 보다 세련 된 디자인으로 거듭났으며 특히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와 12가지의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국내에서 CLS의 가격은 8천 ~ 1억 4천 만원대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에이어 3번째 큰 판매량을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3세대 (2018~)
3세대 CLS는 외관상으로 보면 이전 세대에 있었던 날카로운 바디라인을 삭제하고 신형 E클래스와 같이 부드러운 면처리가 돋보인다. 프론트 페이스는 A클래스 컨셉트와 같은 형상으로 차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 랭귀지가 적용됐고 후면부도 부드러운 바디형상과 함께 테일램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하지만 디자인이 공개되자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이 신형 CLS 디자인에 크게 실망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어 새로운 디자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신형 CLS의 정식 출시는 올해 4월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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