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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라페라리와 부가티를 집으로 돌려보낸 전기 슈퍼카는?

부가티 베이론을 포함해 라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울게 만든 차량이 있다. 그것도 큰 격차로 말이다. 다양한 슈퍼카들과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승리한 주인공은 크로아티아의 전기 슈퍼카 제조업체 리막(Rimac automobili)의 컨셉트 원(Concept One)이다. 

최근에야 테슬라가 고성능 전기차인 로드스터 컨셉트카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도 초고성능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리막의 컨셉트 원은 이미 세계 최초 전기 슈퍼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기 슈퍼카 시장을 개척한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1년 컨셉트 원이 등장했으며 2013년부터 양산형 모델을 내놓았는데 당시 선보인 스펙은 놀라운 수준이다. 

4개의 각 바퀴마다 고성능 전기 모터가 달려 있어 1,088마력, 166토크의 괴력을 발휘해 2.5초의 가속력을 자랑하며 시속 355km/h에서 속도제한 기능이 작동한다. 리막이 자랑하는 특별한 기술은 “올 휠 토크 벡터링(All Wheel Torque Vectoring)”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둔 셋업 혹은 운전 상황에 맞게 각 4개의 바퀴에 독립적인 토크 분산이 이루어지는 기능을 말하며 이 기술은 ABS, 트랙션 컨트롤, 스테빌리티 컨트롤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차량 전륜과 후륜에 전해지는 구동력을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륜 0%, 후륜 100%부터 전륜 100%, 후륜 0%까지 비율을 임의로 설정이 가능해 내연기관 차와는 색다른 운전의 즐거움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체는 모두 탄소섬유로 제작되며 90kWh의 배터리가 내장돼 완전 충전 시 350km 를 주행 할 수 있다. 실내 모든 내장재는 최고급 가죽과 함께 수제작으로 정밀하게 가공된 컴포넌트 부품들이 장착된다. 차량가격은 $980,000 (한화 약 10억 5천만 원)으로 총 8대가 수제작으로 한정 생산 및 판매됐다.

한편, 리막은 차량 제조뿐만 아니라 스웨덴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와 영국 애스턴마틴에 전기 배터리 팩을 납품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 원 후속작인 컨셉트 투(Concept Two)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컨셉트 투는 전작보다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새로운 전기 하이퍼카로 최근 티저 영상이 공개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